중국 위안화 다시 약세 전환...가치 0.1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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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1-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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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일) 7.2197위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16위안 급등한 7.219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6% 급락한 것이다. 약 15년 만에 처음으로 위안화 고시환율이 7.2위안대를 넘어선 이후 연일 7.2위안대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전날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 위안화 표시 채권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소식과 호주 중앙은행의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 소식에 역내·외 시장에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약세 제동이 걸리는 듯했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주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30명의 위안화 트레이더 중 약 90%가 인민은행이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환율 개입정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들 중 절반은 위안화 환율이 연내 7.4~7.5위안까지 상승(절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팅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11월 말까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5위안까지 치솟는 등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외환보유고를 위안화 약세 개입에 사용할 가능성은 작지만 필요하다면 국유은행을 동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1410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4.8804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3152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95.4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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