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러, 트레킹 하러...제주 향하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여행객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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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11-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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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관광공사, 특수목적 여행객 유치 주력…내년엔 크루즈 32척 유치도

싱가포르 관광객 [사진=제주관광공사 ]

11월, 국제선 운항 재개가 집중됨에 따라 제주는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여전히 빗장이 걸려 있지만,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입국자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특히 자전거 여행, 트레킹 등 뚜렷한 여행 목적을 가진 외국인 특수목적 관광객(SIT: Special Interest Tourist)이 잇따라 제주를 찾는 추세다. 

지난달 30일, 싱가포르 관광객 40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들은 자전거 동호인 구성원으로, 제주환상자전거길 일주를 위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닷새간 제주환상자전거길을 따라 제주를 일주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지난 4월 제주를 방문한 싱가포르 자전거 동호회와 협업해 4월 말 자전거 여행상품 판매에 나선 바 있다. 이 상품은 2주 만에 40명 모객을 확정지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2차 상품도 이미 '완판'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오는 6일에도 싱가포르에서 40여명이 제주로 온다. 전기차를 활용해 자가운전 여행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여행객들이다. . 

전기차 자가운전 상품은 지난 2018년 제주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 싱가포르 자동차 협회(AAS: Automobile Association of Singapore)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싱가포르와 제주 직항노선을 활용한 특수목적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싱가포르 골프관광객 70여명이 지난 10월 12일부터 닷새간 제주를 찾아 골프여행을 즐겼고, 지난 19일에는 오름 등반과 올레 걷기를 위해 20여명이 찾았다. 

오는 12월에는 말레이시아 특수목적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사전답사(팸투어)를 진행한다. 코로나 이후 급증한 트레킹 인구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와 공동으로 기획한 행사다.

제주관광공사와 쿠알라룸푸르지사는 현지 여행업계와 미디어를 초청해 한라산 및 오름 등반, 올레 트레킹 등을 연계한 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현지 여행업계는 물론 분야별 동호회와의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장기체류형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특수목적 관광상품은 일반 단체상품에 비해 체류기간이 길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도 크다"며 "국가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선정해 특수목적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내년 일본발 크루즈 32척 제주 유치를 확정지었다. 

내년 3월 19일 프린세스 선사가 운영하는 대형 크루즈가 약 3400명을 싣고 제주를 처음 기항해 내년 한 해만 제주를 14회 방문할 예정이다.

5월 5일부터는 MSC 선사에서 약 4000명이 탑승하는 크루즈도 제주 내년 말까지 총 11회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800여명 규모의 6성급 럭셔리,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 선사가 3월 21일을 시작으로 제주를 기항하고, 홀랜드아메리카 선사, 스완 헬레닉 선사, 호주 및 독일 국적 선사의 선박이 제주를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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