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與도 의아한 이상민 발언...윤상현 "공직자는 무한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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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10-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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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장관 "우려할 정도 많은 인파 몰린 것 아냐" 발언...김기현ㆍ조경태 잇달아 비판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관계 부처 장관 브리핑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31일 "공직자는 국민에 대해 무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여당에서도 질타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전을 책임진 행안부 장관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죄송함을 표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슬픔을 위로하고 치유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살아남은 우리가 할 일은 비난할 대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분노의 고리를 끊고 집단적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에 빠지지 않도록 서로를 위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만이 아니라 장관과 공무원들도 언행을 각별히 조심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조경태 의원도 이날 동시에 이 장관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국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또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그런 언행은 조심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조 의원도 이날 오전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너무도 슬프고 참담한 심정인데 해당 장관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가 이런 논란을 빚게 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30일 브리핑에서 "전과 비교할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며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통상과 달리 소방,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하는 걸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해 물의를 빚었다.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해야 할 주무장관이 '면피성 해명'을 내놨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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