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CGV, '아르코 라이브'로 공연 4편 극장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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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10-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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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스페셜 딜리버리' 

  • 연극 '인어; 바다를 부른 여인'...무용 '물속 골리앗'

(왼쪽부터)'미아 파밀리아'·'인어; 바다를 부른 여인'·'물속 골리앗'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연극·뮤지컬·무용 등 창작극 공연실황 영상이 극장에서 상영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는 31일 “CGV와 함께 연극 및 뮤지컬, 전통예술 등 창작 공연을 선정하여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를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아르코 라이브’는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를 시작으로 연극 ‘인어; 바다를 부른 여인’, 무용 ‘물속 골리앗’, 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를 선정하여 11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1편씩 순차적으로 개봉하고 1주일씩 상영한다. CGV용산아이파크몰, CGV대학로, CGV천안터미널 등 전국의 10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일 개봉하여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나는 작품은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다. 1930년대 대공황시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감각적인 스토리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을 통해 현실 속에서 느끼는 현대인의 쓸쓸함과 살아갈 힘을 주는 존재의 의미를 무대에 펼쳐낸다.

이탈리아어로 ‘나의 가족(My Family)’를 뜻하는 ‘미아 파밀리아’는 마피아 패밀리의 이야기를 다룬 극중극의 제목이기도 하다. 두 친구 리차드와 오스카, 그리고 보스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피아 스티비라는 개성 강한 세 캐릭터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은 물론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9일에는 연극 ‘인어; 바다를 부른 여인’이 관객들을 찾는다. 작품은 지난 2016년 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작에 선정된 바 있다. 아이슬란드에 살고 있는 하르데, 숄 부부 옆집에 노르웨이에서 온 그릭, 리브 부부가 이사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두 부부의 모습을 통해 도덕적, 사회적 양심 때문에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인간 내면의 욕망, 갈등과 파국 등 다채로운 감정이 섬세하게 표현됐다. 특히 빛, 소리, 음악, 움직임 등 상징적인 연출이 신비롭게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즌마다 호평받았다.

16일부터는 무용 ‘물속 골리앗’이 상영된다. 김애란 작가의 단편소설인 <물속 골리앗>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했다. 소설에서 사실적으로 묘사된 상황과 문장들이 무용수의 움직임 통해 표현되어 신선함을 건넨다. 긴 장마로 인해 표류하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저항할 수 없는 연약한 인간을 담아낸 작품은 사회 규범 안에서 개인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짚어본다.

2017년과 2018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신작’과 ‘올해의레퍼토리’에 2년 연속 선정됐으며, 2019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 참가하여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마지막 작품은 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로, 23일부터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2019년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작품은 가정폭력, 가출청소년, 조건만남, 청소년 임신, 낙태, 성소수자 등 무거운 소재를 다뤘지만,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무대 위에 따스하게 그려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거리의 10대 강하리가 우연히 40대 여성 가수 정사랑과 그의 소울메이트 라라와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든든한 우정과 애정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이들을 통해 연대와 공존의 의미가 새로이 정의된다.

앞서 예술위원회와 CGV는 공연예술창작산실 작품을 선정하고 공연 영상화를 진행하여 공연 콘텐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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