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례 없는 사고에 콘서트·영화 행사도 줄줄이 취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22-10-30 14: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태원 참사'에 장윤정, 영탁 콘서트 취소[사진=초록뱀이앤엠(장윤정), 밀라그노(영탁)]

'이태원 압사 참사'로 많은 이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연예계서는 줄줄이 행사 취소 소식을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30일 팬덤 플랫폼 '광야 클럽'을 통해 "이날 오후 6시 15분부터 1시간여 동안 '광야 클럽'(KWANGYA CLUM) ACE 회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무료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SM타운 원더랜드(SM TOWN WONDERSAND) 2022' 레드카펫 생중계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가수 영탁과 장윤정은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는 이날 공식 팬클럽을 통해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TAK SHOW" - 안동'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긴급 취소하기로 했다.

소속사 측은 "먼저 이태원에서 있었던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금일 예정되어 있던 안동 공연은 이번 참사로 인해 국가적으로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아티스트 및 공연 기획사 측과 논의한 결과, 와주신 여러분들께는 정말 죄송스럽지만, 금일 콘서트는 취소하기로 하였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영탁 또한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어제 이태원 참사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늘 예정이었던 안동 콘서트를 현시점에서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취소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동안 많이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전달해 드리며,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장윤정 또한 진주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참사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밤잠을 설쳤습니다. 어제부터 진주에 와서 공연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이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공표되고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일 2시, 6시 예정되었던 진주 공연은 죄송하게도 취소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제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꼭 다시 좋은 공연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로 핼러윈 행사 취소한 SM엔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스트라이크 뮤직페스티벌도 지난 28일부터 오늘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던 행사 일정을 취소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비이피씨탄젠트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30일의 표는 모두 순차적 환급 안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계도 행사를 중단했다. 영화 '압꾸정' 측은 "31일 예정되어있던 제작보고회를 취소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압꾸정' 측은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의 사상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아직 치료 중이신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벌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