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女기업인] 젊어진 여성기업..."청년이 희망, 미래CEO 발굴 승부수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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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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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경협, 미래 여성인재 육성사업 '박차'

  • 여고생 취업·창업 지원부터 청년 여성 CEO 멘토링 사업까지

  • 이정한 회장 "임기동안 미래 여성 인재 육성 사업 안착시킬 것"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왼쪽 넷째)이 지난 10월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2 전국여성CEO경영연수'에 참석해 신규 입회한 청년 여성CEO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강빛나 디니어 대표, 강지수 쏘렐라하우스 대표, 박홍주 프렐루드 대표, 이정한 회장, 김미리 이유박스 대표, 박성연 오디세이랩 대표, 김아라 럭스포 대표. [사진=여경협]


여성이 국가 경제의 핵심 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성 경제인의 규모와 입지가 커지는 만큼 질적 성장을 위해 미래 여성 창업가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간 여성 창업생태계는 양적으로는 성장세에 있지만 질적인 성장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 2020년 중소기업 기본 통계에 따르면 2016년 237만개에 불과했던 여성기업 수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며, 2020년 295만개까지 늘었지만, 창업에 성공해도 살아남는 기업의 수는 많지 않았다.

여성 창업기업 생존율은 1년 차 때 62.5%로 시작해 5년 차에는 28.7%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 3곳 중 1곳은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나머지 1곳도 5년 안에 폐업하는 형국이다.

5년 차 창업기업 생존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58.3%)과 비교하면 29.6%포인트 낮다. 특히 숙박·요식업 등 창업 진입장벽이 낮은 이른바 ‘생계형 창업’의 생존율이 더 낮았다. 여성 창업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기술 기반이 약하고, 여성 맞춤형 지원책 등이 부족한 것이 꼽힌다.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국내 최대 여성기업 연합체인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올초부터 미래인재 청년기업가 육성에 정성을 쏟고 있다.

20·30세대 여성 창업가들을 협회 신규 회원으로 입회 등록하고, 여성 기업인을 꿈꾸는 여고생들에 대한 지원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여경협이 추진하는 미래 여성인재 육성사업 대상은 △여성 특성화고 재학생 △청년 여성 CEO(최고경영자) 2개 분야로 추진되는데, 특성화고 지원사업은 CEO를 꿈꾸는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과 창업을 지원해 미래 여성경제인으로 길러낸다.

여경협은 지난 7월 목포여상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10월 광주여상, 전남여상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여성기업 취업연계 및 여학생 창업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청년 여성 CEO 육성을 위해선 지난 9월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손을 잡았다. 사관학교를 졸업한 우수 스타트업 여성CEO와 풍부한 경험과 비결을 가진 선배 여성CEO를 매칭해 네트워킹 및 멘토링을 지원한다. 최근 입회한 여성 청년CEO 6인이 대표 인물이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여성 경제 활성화는 인구 고령화와 저성장 시대에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핵심 대안”이라며 “협회는 우수한 여성인재가 당당히 자기 목소리를 내는 멋진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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