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또' 역대 최저, 사망은 최대...34개월째 인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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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10-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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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6일 '2022년 8월 인구동향' 발표

  • 출생아 2만1758명…1년 전보다 2.4% 감소

  • 사망자 지난해보다 15.8%↑…동월 기준 최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8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찍으면서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이 34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2년 8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175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4명(-2.4%) 줄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인구동향 통계는 계절 요인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반면 사망자 수는 3만1명으로 지난해보다 15.8% 늘었다. 이 수치 역시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인구 고령화가 사망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분은 -8243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이 2019년 11월부터 34개월째 이어졌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계 기준 인구 자연증가분은 -7만9461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3338명)과 비교해 5만명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3월에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하면서 사망자가 급증했던 영향이다.

연일 내림세를 보였던 혼인 건수는 지난 8월 오름세로 전환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8718건으로 1년 전보다 6.8%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0년과 2021년도에 혼인 건수가 많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결혼을 연기하거나 국제결혼 건수가 급감한 바 있다. 올해 1~8월 누적 혼인 건수는 12만3776건으로 1년 전보다 2.3% 줄었다. 

반면 같은 달 이혼 건수는 8227건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했다. 동월 기준 최저치다. 혼인 자체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혼도 줄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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