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시진핑 1인 체제' 우려에 홍콩 항셍지수 6% 이상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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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0-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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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24일 홍콩 항셍지수가 6% 이상 미끄러졌다. 시진핑의 최측근, 충성파로 채워진 시진핑 3기 출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증폭되면서다. 

이날 오후 2시48분(현지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9.86포인트(6.11%) 급락한 1만5221.26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도 같은 시간 7% 이상 미끄러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제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 3연임을 확정한 것과, 제로 코로나 정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 움직임이 커진 탓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경제를 이끌던 리커창 총리가 최고 지도부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시 주석의 '제로 코로나' 정책 속 향후 경제 운영에 대한 불안감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알리바바의 주가는 이날 장 중 한때 12% 이상 미끄러졌다. 시가총액(시총)도 최고점 대비 5조 홍콩달러 이상 증발했다. 

홍콩 킹스턴 증권의 디키 웡은 "홍콩 증시에서 공포에 따른 투매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 지도부 개편과 미·중 긴장이 투자 심리를 계속해서 끌어내리고 불확실성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 퍼스트 파트너스의 저스틴 탕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 역시 "시 주석의 충성파들로 최고 지도부가 꾸려지면서 시장 친화적이지 않은 정책을 무제한 내놓을 수 있는 시 주석의 권력이 이제 공고해졌다고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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