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는 줄어드는데 가구수는 늘어난다? 2050년 열 중 넷은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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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2-10-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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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0년 가구수 세종 제외 모두 감소…경기가 가장 많아

  • 평균 가구원수는 2020년 2.37명에서 2050년 1.91명으로

시도별 평균 가구원수 [그래픽=통계청]

급격한 인구 감소 예측에도 가구수는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1~2인가구 분화가 가파르게 이뤄진 영향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시도편): 2020~2050년'에 따르면 전국의 총가구는 2020년 2073만 가구에서 2039년 2387만 가구까지 증가한 후 감소세로 전환해 2050년에는 2285만 가구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20년에는 경기(503만), 서울(395만), 부산(140만) 순으로 많았으나, 2050년에는 경기(658만), 서울(380만), 경남(139만) 순이 될 전망이다.

부산·대구(2029년), 서울(2030년), 울산(2033년)에서 가구 감소가 시작돼 2050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가구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0여년 뒤에는 1~2인가구가 대표적 가구형태가 된다.

전국 평균 가구원수는 2020년 2.37명에서 2040년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해 2050년(1.91명)엔 2명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최고 2.51명(경기)에서 최저 2.21명(경북) 수준에서 2050년에는 2.05명(세종)에서 1.77명(강원·경북)까지 줄어든다.

이는 기존 가구가 쪼개지면서 1인가구의 수가 늘어나고 저출산으로 자녀 없는 가정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2020년 대전·서울 등 12개 시·도는 1인가구, 이외 시도는 부부+자녀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2050년에는 모든 시·도에서 1인가구가 주된 가구유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인가구 비중은 대전·서울 등 14개 시·도에서 30%를 넘었으나, 2050년에는 강원·충북 등 9개 시·도에서 40%를 넘게 된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0년 22.4%에서 2050년 49.8%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남·경북 등 10개 시·도에서는 과반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이 2020년 31.2%에서 2050년 39.6%로 증가한다. 10가구 중 4가구는 1인가구인 셈이다.

부부가구 비중도 2020년 16.8%에서 2050년에는 23.3%로 증가한다. 반면 부부+자녀가구 비중은 2020년 29.3%에서 2050년 17.1%로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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