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GDP 발표 연기에 투심 위축...상하이종합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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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0-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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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0.23%↑ 창업판 지수 0.49%↑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8일 중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포인트(0.13%) 하락한 308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25.44포인트(0.23%) 오른 1만1187.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11.91포인트(0.49%) 상승한 2446.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260억 위안, 467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류(-0.84%), 개발구(-0.72%), 부동산(-0.65%), 가전(-0.64%), 금융(-0.61%), 시멘트(-0.48%), 미디어·엔터테인먼트(-0.40%), 농·임·목·어업(-0.18%), 전자 IT(-0.17%), 조선(-0.14%), 전력(-0.13%), 비행기(-0.09%), 가구(-0.02%)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전기(2.91%), 바이오 제약(2.82%), 발전설비(1.60%), 의료기기(1.57%), 유리(1.34%), 차신주(1.08%), 방직(0.87%), 교통운수(0.77%), 석유(0.73%), 호텔 관광(0.64%), 자동차(0.48%), 철강(0.38%), 환경보호(0.36%), 제지(0.18%), 비철금속(0.18%), 석탄(0.17%), 화공(0.08%), 식품(0.0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나 홀로 하락 마감했다. 18일로 예정됐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돌연 연기하면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티븐스 스탠더드 은행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 전체는 당대회에 관심을 두고 있고, 수천 명의 고위 관리들도 행사를 위해 베이징에 모여있다"며 "중국 내에서는 당대회에 모든 관심과 역량이 집중된 듯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날(17일) 홈페이지에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 지표 일정을 모두 '연기(延期)'로 표시했다. 예정대로라면 18일 오전 GDP와 함께 산업생산·고장자산투자·소매 판매 등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었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세관)도 14일로 예고됐던 9월 및 3분기 수출입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다. 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연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지만 중국 국가통계국과 해관총서는 연기 이유와 추후 발표 일정을 알리지 않았다.

다만 이날 중국 3대 국영 항공사인 동방항공이 국제 항공편을 늘린다고 밝히면서 항공, 호텔 관광 등 관련주의 강세가 낙폭을 제한했다. 17일 동방항공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운항 시즌 국제항공편 운항 횟수를 주간 42편에서 108편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인천~칭다오·난징·옌타이, 도쿄~항저우·칭다오·난징·쿤밍, 두바이~칭다오, 상하이~방콕~칭다오가 재개 대상 국제노선에 포함됐다. 

또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에 나선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18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최근 '기업공개(IPO) 이후 12개월인 자사주 매입 금지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하고, 자사주 매입 허용 요건도 기존의 '20거래일간 주가 30% 이상 하락'에서 '25% 이상 하락'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개정안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07위안 내린 7.108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1%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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