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물가 전월比 3.3% 올랐다…"킹달러 여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배근미 기자
입력 2022-10-14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수입물가가 또다시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 하락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강달러' 기조 속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환율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4.38로 직전월인 8월(149.36)보다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다시 상승 국면으로 전환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24.1% 상승하며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천연가스(광산품) 상승률이 13.7%로 전월 대비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농림수산품 가운데선 밀 가격이 한 달 새 7.2% 뛰었고 옥수수 가격도 4.2% 상승세를 나타냈다. 원재료는 전월 대비 3.4% 상승했고 중간재도 3.1% 상승률을 나타냈다. 자본재(3.8%)와 소비재(3.5%) 또한 나란히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입물가 상승 기조는 9월 들어 본격화된 원·달러환율 상승세에 기인한 것이다. 실제 지난 8월 1318원선을 기록하던 원·달러 평균 환율은 9월 1391.59원으로 한 달 만에 5.5%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일반적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이번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한편 같은 기간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131.74를 기록하며 전월(127.64) 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물가 역시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두 달 연속 하락 후 상승했다. 수출물가를 1년 전과 비교하면 24% 이상 높은 수준이다. 수출물가는 화학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