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전자, 역대 분기 최대매출 올렸지만···영업익은 '사실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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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10-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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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IT 기기 수요 감소에도 자동차 전장 사업 호조를 기반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는 못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1조1714억원과 영업이익 746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5.1%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제네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 4800억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이날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LG전자의 TV 사업을 담당하는 HE 부문 출하 감소와 LG디스플레이 실적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TV 사업은 인플레이션 등의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며 유통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HE 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28분기 만에 적자를 기록했는데, 업계는 하반기 월드컵 수요 등의 호재에도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악재 속에서 프리미엄 생활가전(H&A) 부문과 자동차 전장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분기에 흑자 전환한 전장 사업은 자동차 반도체 부족 상황이 완화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글로벌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LG전자의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라이프이즈굿 어워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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