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기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전받는다"...한국판 스페이스X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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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10-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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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와 경쟁에서 기술·가격 종합점수 앞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누리호 발사 과정에서 축적된 발사체(로켓) 기술을 이전받을 민간 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정됐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사업에서 기술능력점수와 입찰가격점수를 합산한 심의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사업은 누리호 반복 발사 과정에서 축적된 한국형발사체 주요 기술을 이전받아 제작·조립 등을 총괄 수행할 민간 기업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발사체 1~3단 및 전기체(ILV) 제작을 주관하고, 구성품 제작 참여 기업에 대한 총괄관리 수행하게 된다.

또한 이미 개발된 한국형발사체 설계‧제작‧총조립과 시험평가 결과물을 활용해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참여기업에 대한 계약과 품질관리를 맡게 된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관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의를 거쳐 한국형발사체 설계‧제작‧시험, 발사운영 등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받게 된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사업자 선정을 위해 지난 8월 30일까지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 공고를 진행했고, 그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 2개 기업이 입찰에 참여했다.

입찰 기업에 대한 기술능력평가는 한국연구재단 주관으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우주항공분야 기술 전문가와 정책‧경영‧기술이전‧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과거 실적 및 개발 역량 △사업 수행계획 △산업화 지원 및 발전전략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진행했다고 과기정통부 측은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우주발사체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기술능력평가 결과를 재검토한 데 이어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통해 사업 기업 선정 과정 전반에 대한 검토와 심의도 진행했다.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항우연과 업무 세부 내용과 기술 이전 항목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 후 11월 중 관련 계약을 거쳐 체계종합기업으로 최종 확정된다. 최종 확정된 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사전 준비와 발사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항공우주 업계에선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스페이스X'와 같은 민간우주기업으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 역시 미국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발사체 기술을 이전받고 관련 연구와 경험을 축적해 발사체 재활용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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