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전북에 산재전문병원 건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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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2-10-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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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재전문병원 부재로 대전·서울 등 원거리 치료로 불편 가중

  • 산재전문병원 건립으로 전문치료, 산재의료안전망 구축 필요

[사진=전북연구원]

전북에 산재전문병원이 건립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연구원(원장 권혁남)은 7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지역산재환자 증가추이와 산재전문병원의 운영현황을 분석한 뒤,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필요성을 제안했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산재요양환자는 2001년 14만3000명에서 2020년 35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전북의 요양재해자도 2020년 기준 약 4000명, 요양재해율은 0.70%로, 전국 평균인 0.57%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의 요양재해율이 0.77%로 매우 높고, 군산시 역시 0.71%로 광주지청 산하 지방관서의 평균재해율인 0.67%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산재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전문병원의 부재로 인해 지역의 산재환자는 인근의 대전이나 서울 등으로 원거리 치료를 받고 있고, 이로 인한 이동의 불편, 경제적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고 전북연구원은 지적했다.

특히 광주·전남권에는 산재전문병원(순천)과 산재전문 재활센터(광주)가 설치돼 있고, 대전에도 산재전문병원(대전), 직업병 예방상담 및 치료센터(대전)이 모두 있지만, 유독 전북에는 산재전문 의료 및 재활시설이 전무해 산재의료 인프라의 불균형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전북은 산재병원의 부재로 인해 산재전문병원 이용률이 10.4%를 기록, 전국 평균 산재병원 이용율인 21.4%보다도 낮다.

이중섭 연구위원은 “전북 내 산재전문병원 건립을 통해 급성기 산재환자의 전문적인 치료대응력을 갖추고 지역 산재환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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