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열린 들소리 겨루기 대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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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덕 기자
입력 2022-10-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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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들소리겨루기대회 수상자 [사진=조양덕 기자]

지난 3일 개천절에 '하늘소리가 들소리'라는 의미를 담아 순창군 금과면 모정리 금과들소리전수관에서 '제1회 전라북도 들소리겨루기 대회'가 열렸다.

전라북도 민속예술진흥회 연합회와 순창민속예술진흥회가 공동주최한 들소리 겨루기대회가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29일엔 국내 저명한 민속학자들10명이 순창군립도서관에서“전라도 소리문화와 들소리”를 주제로 농촌 공동체문화의 중심 역활을 해 온 들소리에 대한 세미나를 가졌다.

'들소리'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들이 가장 넓은 전라북도 평야지대에서 전승해온 농요(農謠)를 중심으로 전통촌락사회에서 전승해 온 들소리, 들노래를 총칭하는 용어이다.

민간전통예술단체가 한 곳에 모여서 들소리 겨루기 대회를 개최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있는 일로 농도 전라북도에서 기량을 닦아온 14개 시군 전라북도 민속예술진흥회 회원 중심으로 들소리 겨루기 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 경연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주최측 최무연회장은 "민속예술이 본질적으로 공동체성과 신명나는 소리놀이문화의 속성을 갖고 있기에 축제적인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민속예술진흥 기획가이며 연출가인 조진국 교원대 교수의 진행으로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에 개인전은 7명, 단체전은 7팀이 참가했다. 개인전 대상은 최재복(순창), 최우수상은 김학춘(순창)씨가 차지했으며, 단체전의 대상은 김제 김만경외야밋들소리보존회, 최우수상엔 익산삼기농요보존회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익두 전 전북대 교수는 “전라북도는 우리나라에서 들소리가 들판에서 가장 왕성하게 불려진 고장으로 들소리 겨루기대회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전라북도 도청에서 나서서 해야 할 이런 대회를 이처럼 민간단체가 주도적으로 개최했다는데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전북들소리겨루기대회 합굿[사진=조양덕 기자]

2023년 제2회 전라북도 들소리겨루기 대회는 익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전라북도 들소리겨루기대회조직위원장 최무연 회장은 대회기를 김봉호 회장에게서 넘겨받아 다음 개최지인 익산민속예술진흥회의 최흥락회장에게 대회기를 인계하는 것으로 제1회 전라북도 들소리 겨루기대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북들소리겨루기대회 참여자 기념촬영[사진=조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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