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훈 주스페인 대사[사진=주스페인대사관 누리집 갈무리]

"한국과 스페인 양국 간 관광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가 최근 주요 언론인들과 가진 면담에서 양국 관광 교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는 "한국은 중국과 일본보다 인구는 적지만, 코로나19 확산 전 스페인을 가장 많이 방문했다"며 "스페인 입장에서는 주요 관광시장이 바로 한국"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대사는 "최근 양국 관광 차관이 양국 관광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만큼 내년 초 스페인관광청 서울사무소를 개설하고, 양국 명상길을 공동 개발하는 등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페인은 2019년 기준 해외관광객 유치 세계 2위(8350만명), 관광 수입 세계 2위(797억 달러)에 이름을 올린 명실상부한 관광대국이다. 한국과 스페인은 2019년 10월 펠리페 6세의 국빈 방한 당시 2020~2021년을 상호방문의 해로 지정했으며, 지난해 6월 이를 1년 연장키로 했다. 한국과 스페인은 상호방문의 해를 계기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올레길에 공동 상징구간을 조성한 바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7월 취임 후 처음 스페인을 찾아 마드리드와 산티아고에서 펼쳐지는 '한국주간'을 챙긴 후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만나 한-스페인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두 달여 지난 9월 19일에는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조용만 문체부 제2차관 주재로 '2022 한-스페인 관광협력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열고, 현재 3년째 추진하고 있는 '2020~2022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의 성과 계승을 위한 관광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스페인 대표로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Fernando Valdes Verelst) 차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의 관심이 높은 세계문화유산 관광, 스마트 관광, 미식 관광 등 주제별 관광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내년 1월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관광박람회(FITUR)를 계기로 현지에서 한국 관광 홍보 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인천-바르셀로나 직항노선 운항이 재개되고, 스페인 정부가 서울에 세르반테스 문화원 개소를 추진할 정도로 양국 문화·관광 교류가 재점화하기 시작했다"며 "스페인과 관광 협력을 통해 양국 관광 교류 증진은 물론,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 관광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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