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에 애플 시총 172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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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9-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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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애플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총이 1200억 달러(171조5400억원)나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14에 대한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BoA는 목표가를 기존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애플 주가는 4.9% 급락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약 1200억 달러가 사라진 것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100개의 우량 기업만을 별도로 모아 만든 주가지수인 나스닥100지수는 이날 2.9% 가까이 하락하며 6월 저점 부근까지 떨어졌다. 아마존과 알파벳의 주가는 각각 3%, 마이크로소프트(MS)는 1.5% 하락했다. 메타는 3.7% 급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피난처로 통했던 애플은 경기침체 공포로 급격한 매도세에 휘말렸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 넘게 하락했다. 나스닥100지수는 같은 기간 32% 폭락했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자지출이 냉각될 것으로 예상하며 애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이미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들은 애플 상품에 대한 수요 역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달러 강세가 불황을 가중할 것으로도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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