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해상 연합훈련에 반발...美 해리스 부통령 겨냥했다는 분석 있어

  • 해리스 부통령 尹 접견, 北 문제 논의 여부 주목...DMZ 방문도 예정돼

지난해 1월 조선중앙통신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8차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 모습을 보도하며 공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개량형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한·미 해상 연합훈련 등에 반발해 사흘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지만 관영매체는 이를 보도하지 않으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29일 외교가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지난 28일 저녁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보도는 일절 하지 않았다.

북한은 전날 오후 6시 10~20분 사이 평양 일대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지난 25일 평북 태천 일대서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쏜지 사흘 만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6번째다.

과거 북한은 통상 미사일 발사 후 이튿날 관영매체를 통해 전날 발사 성격을 규정하고 평가하는 기사와 사진을 공개했지만 지난 5월 이후로는 '도발 후 침묵'하는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북한이 그동안 전략무기 시험을 공개해 군사적 능력을 과시하고 대미 협상을 압박하는 용도로 활용했지만, 대내적으로 핵무력 완성을 공언한 만큼 일종의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는 쪽으로 태도가 바뀌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험 발사한 무기의 제원과 성능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편이 대외적인 주목도와 압박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침묵을 통해 자신들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도발이 아니라 국방력 강화 계획에 따라 실행하는 절차와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하려 한다는 해석도 있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호를 주축으로 한 미국 항모강습단이 지난 23일 부산으로 입항해 26∼29일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데 대한 반발 성격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아울러 '미국 행정부 서열 2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을 겨냥했다는 관측도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인사 중 DMZ를 직접 찾는 것은 해리스 부통령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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