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 미국서 뺨 맞고 MBC에 눈 흘기는 것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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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9-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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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눈과 귀를 못 믿겠다고 압수수색 하겠다는 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왼쪽)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외교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미국에서 뺨 맞고 MBC에 눈 흘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자책골을 넣은 사람이 자책해야지, 왜 방송 카메라에 눈을 흘기고 국민의 눈과 귀를 못 믿겠다고 압수수색을 하겠다는 식"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전날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진상이 더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는 "진상을 밝힐 사람은 본인으로, 본인 입에서 튀어나온 말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대통령이 아직 대통령이란 인식을 안 하는 것 같다"며 "'내가 국민 귀를 교정하겠다'는 생각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에는 "박 장관의 경질뿐 아니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도 파면해야 한다"며 "이런 문제가 있으면 즉각 해명해야 하는데 15시간 동안 무엇을 했나. 무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를 향해 '사실 왜곡, 흠집내기식 보도 행태'라며 비판한 것에는 "좀 더 용기를 내기 바란다. 지금 발언에 그치지 말고 외신도 탓하길 바란다"며 "왜 애꿎은 국내 언론만 갖고 그러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검찰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에 대해선 "'협박받았다', '그때 잘 몰랐다'는 생각과 느낌을 처벌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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