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마사노 알테어 CMO "디지털 트윈이 시제품 제작 완전 대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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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9-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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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테어 2022 글로벌 디지털 전환 조사 결과 발표

  • 기업 43%, 4년 이내 물리적 시제품 제작 사라질 것

  • 탄소중립 시뮬레이션 등 ESG 경영에도 디지털 트윈이 기여

에이미 마사노 알테어 최고마케팅책임자.[사진=한국알테어]

디지털 트윈 기술이 향후 4~6년 안에 제조업에서 물리적인 시제품 생산을 멈추게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 기업 알테어가 발표한 '2022 글로벌 디지털 전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3%가 향후 4년 이내, 67%가 6년 이내 물리적인 시제품 테스트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속 가능성을 위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알테어 연례행사 퓨처닷인더스트리를 위해 방한한 에이미 마사노 알테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26일 아주경제와 만나 최근 전통 산업의 디지털 트윈 도입 동향과 현업에서의 인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에이미 마사노 CMO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전통 산업은 사물인터넷(IoT),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등 디지털 전환 인프라를 개발·구현하고 투자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트윈은 기업의 시스템 복잡성을 관리하고 유지보수를 예측하는 등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의 정보를 가상세계에 복제해 구현하는 산업용 메타버스 기술이다. 도로, 공장, 도시 등에서 수집한 정보를 그대로 대입해 현황을 살피는 것은 물론, 시뮬레이션을 통한 미래 예측도 가능하다. 특히 IoT 등의 기술과 결합하면 정보를 더 빠르게 수집해 분석하고, 원격에서 운영 최적화를 위한 제어도 가능하다.

알테어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75%가 이미 디지털 트윈을 채택했으며, 채택 기업 중 71%가 지난 1년간 이 기술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현재 채택하지 않은 기업 중 절반 가량은 3년 이내 해당 기술을 채택할 전망이다.

그는 "제조업에서 디지털 트윈은 가동 중지 시간을 줄여 생산량을 개선하고, 물류에서는 트레이드오프 연구를 통한 공급망 최적화, 운송에서는 차량과 선박의 배치·유지보수·관리에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윈은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수단으로도 주목받는다. 응답자 92%가 디지털 트윈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에너지 절약과 운영비용 절감(74%), 폐기물 절감(60%) 등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디지털 트윈에 대한 이해 필요성도 제기됐다.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이 디지털 트윈 기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혼란스럽다고 답했다. 특히 자신의 조직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상위 관리자의 경우 81%지만, 현업 담당자는 58%에 불과했다.

알테어는 지난 30여년간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시뮬레이션, 기계학습, 인공지능, HPC(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등의 기술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며 디지털 트윈 기술을 구현해왔다. 이러한 기술을 융합해 기술 복잡성을 해결하고, 기업에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미 마사노 CMO는 "디지털 트윈은 IoT, 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 고성능 컴퓨팅 등 모든 기술의 융합이다. 알테어는 이러한 포괄적인 도구 세트를 보유한 기업으로, 기업에게 언제 어디서든 소프트웨어를 실행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테어는 향후 시뮬레이션, HPC, AI의 융합을 통해 기업 의사결정을 혁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과는 다른 신산업 분야 초기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을 디지털 트윈에 통합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사를 위해 디지털 트윈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는 등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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