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관광 활성화지역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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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9-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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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부터 강원 평창, 충북 옥천에서 시범사업 개시

평창 디지털 관광주민 제1호 여리지[사진=한국관광공사 ]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가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관심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방문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 초부터 '디지털 관광주민증'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모바일 앱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활용해 지역 내 숙박·식음·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프로그램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명예주민증'이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관광을 매개로 여행객들의 지역 방문횟수와 체류기간을 늘려 지역의 활기를 되찾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첫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는 강원도 평창군과 충청북도 옥천군이다.

공사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 및 지역 사업체들의 참여 의지, 방문객 대상 제공 가능한 여행 프로그램과 혜택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고 전했다. 
 
디지털 관광주민 사업에 대한 인구감소 지자체의 관심과 의지도 적극적이다.

평창군은 사업 참여를 위해 추가혜택 제공을 위한 지자체 예산을 별도로 편성했고, 옥천군에선 전통문화체험관 등 군 직영 시설의 할인 제공을 위해 10월 중 지자체 조례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주민증은 10월 4일부터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소유자라면 누구나 공사 여행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바일 앱을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다.

평창군과 옥천군 2개 지역 모두 발급받는 것도 가능하며, 관광주민증 소지 후 지역 내 지정업체를 방문하면 QR코드 확인을 통해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창군은 관광주민증 이용객 선착순 5000명에게 평창 여행자카드 1만원권을 제공하고, 옥천군은 11월 말까지 전통문화 체험관 등 주요 숙박시설 요금을 최대 30% 할인해준다. 체험의 경우 최대 5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공사는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과 협업해 디지털 관광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평창군은 관광택시 등 여행상품 뿐만 아니라 와우미탄 협동조합, 아이평창유 등 관광두레 주민사업체가 운영하는 이색카페 체험, 캠핑 먹거리 체험, 쿠키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보인다.

옥천군은 달빛마을 영농조합의 토종꿀 체험 등 자녀동반 가족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밖에 주변 관광지인 정지용 생가, 육영수 여사 생가 등 근현대사 인물 관련 탐방도 즐길 수 있다.

한편 공사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홍보를 위한 지역별 ‘디지털 관광주민 1호’를 선정했다. 강원 평창군은 공사가 제작한 버추얼 인플루언서(가상인간) '여리지'에게, 충북 옥천군은 트로트 가수 가수 '요요미'에게 디지털 관광주민 1호를 각각 발급한다.

김성훈 공사 국민관광실장은 "올해 2개 지역 시범사업의 성과를 점검해 관광주민증 소지자 대상 제공 혜택과 서비스 수준을 높여 내년부터는 사업 대상지역을 본격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에선 디지털 관광주민증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각 지역별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실 이용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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