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금융시장에 각별한 경계심…외환수급 불균형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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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2-09-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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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당국-국민연금 외환스와프 신속 집행"

  • "조선사 선물환 직접 매입 제반 준비 만전"

방기선 기재부 1차관(오른쪽)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최근의 외환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오전 부내 비상경제대응 TF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주요국과 동조화가 심화된 측면이 있으므로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주말 영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을 통한 경기부양책 발표 등으로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미국·유럽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강세 현상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오른 달러당 1419.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23.4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장중 142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약 13년 6개월 만이다.

방 차관은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100억 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가 신속히 집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환율상승에 따른 신용한도 제약으로 선물환 매도에 어려움을 겪는 조선사의 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 및 정책금융기관과도 적극 협의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필요할 경우 외환당국이 조선사 선물환을 직접 매입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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