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주 매파적 이벤트로 끝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큰 폭으로 주저앉은 뉴욕 증시가 이번주(9월 26~30일)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입에서 추가 악재가 나올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이번주 주요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의 연설이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이들이 시장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일 경우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히기 전까지는 현재의 긴축 스탠스를 유지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예상대로 7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기자회견장에 나선 제롬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을 이뤄내야 한다. 고통 없이 이뤄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것은 없다”면서 “물가에 유의미한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는 수준까지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3만 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며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6월 중순 기록한 종가 기준 최저치 3666포인트를 일시적으로 하회하기도 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까지 연초 대비로 22%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한 주간 낙폭은 다우지수가 4%, S&P500지수가 4.7%, 나스닥지수가 5.1%에 달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번주에는 10개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도 공식 석상에서 입을 연다. 이들이 얼마나 매파적인 발언들을 더해주느냐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프랑스중앙은행 행사 등에 참석하지만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발언하지 않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대규모 매도세가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뒤흔들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앞으로의 더 많은 고통에 대비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CFRA리서치의 수석전략가인 샘 스토볼을 인용해 “연준이 예상보다 높게 금리를 올리려는 의도를 가지면서 시장은 확신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이번주에는 연준이 정책 결정에 크게 참고하는 물가지표도 나온다. 최근 미국의 물가지표들이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보여주면서 시장의 우려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나올 8월 개인소비지출(PCE)지표 결과에 시장이 또 한 차례 출렁거릴 수 있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6일
보스턴/애틀랜타/댈러스/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27일
시카고/세인트루이스/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파월 연준 의장, 프랑스중앙은행 콘퍼런스 참석

-28일
애틀랜타/세인트루이스/시카고/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29일
미국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미국 2분기 GDP 확정치

-30일
리치먼드/뉴욕 연은 총재 연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미국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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