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융경쟁력 세계 11위...뉴욕·런던 각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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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2-09-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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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만에 10위권대 진입...도쿄는 16위 그쳐

서울 여의도 금융중심지 전경.[사진=유대길 기자]


서울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금융 경쟁력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 9월 6위를 차지한 뒤 10년 만에 겨우 10위권대에 진입한 것이다. 그렇지만 고무적이라는 평가도 없지 않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여 년 전인 2010년 서울 여의도를 금융 중심지로 지정하고 '세계 5대 금융도시'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은 이를 발판 삼아 2012년에 이어 2015년 9월에도 6위를 차지했다. 

그 후 서울은 2019년 36위를 하는 등 등외로 처져 있다가 오 시장이 재취임하자 서울 경쟁력은 또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에도 오 시장은 여의도 금융 중심지 활성화 정책을 대내외에 천명한 뒤 이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자 이 순위가 급상승해 마침내 10위권 이내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 순위는 영국 컨설팅사 Z/Yen이 전 세계 128개 금융도시를 대상으로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한다.

Z/Yen은 영국 런던에서 22일(현지시간) 서울이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세계 1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12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뉴욕과 런던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 순위는 거의 매년 부동이다. 싱가포르가 3위를 기록했으며 탈홍콩 영향에도 홍콩은 4위를 했다. 이들 두 도시도 매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각국 주요 도시 순위에 따르면 북미 지역은 뉴욕 1위, 샌프란시스코 5위, LA 7위, 시카고 12위, 보스턴 14위, 워싱턴 15위였다. 또한 유럽 지역은 런던 2위, 파리 10위, 암스테르담 19위, 베를린 26위였다. 또 아주 지역은 싱가포르 3위, 홍콩 4위, 상하이 6위, 베이징 8위, 서울 11위, 도쿄 16위였다. 
 
특히 서울은 3년 연속 상승 추세를 보였으며 코로나 이후 역대 최고 순위다. 도쿄(16위), 시카고(12위), 워싱턴DC(15위)보다 높다. 그러나 싱가포르(3위)나 홍콩(4위)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지수는 5개 평가 항목에서 도시 경쟁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5개 평가 항목은 △인적 자원 △기업 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도시 평판 등이다. 이 가운데 서울은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은 인적 자원과 기업 환경 항목이 그간 15위권 밖이었으나 올해 처음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서울투자청을 출범시켜 글로벌 투자유치단 위촉하는 등 금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순위 발표를 통해 서울이 충분히 매력적인 금융도시임이 확인된 것은 고무적이다. 다만 강력한 디지털 금융 정책을 추진하는 해외 주요 금융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의도를 디지털 금융특구로 육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글로벌 스텐더드에 부합하는 금융규제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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