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다음달 '건식 리사이클링 최적화 원료' 세계 첫 생산...연매출 5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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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9-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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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그룹이 10월 중 건식 리사이클 방식에 최적화 된 원료를 세계 최초로 생산하는 등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
 
영풍은 지난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배터리·전기차 콘퍼런스인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2'에서 '건식용융 재활용 기반 리튬배터리 리사이클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2차 전지 리사이클링 기술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영풍이 다음 달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리튬배터리 플레이크(LiB Flake)’는 사용 후 배터리를 팩 또는 모듈 단위에서 곧바로 파쇄한 것으로 전 처리 공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튬배터리 플레이크 제조 방식은 배터리를 팩 또는 모듈 단위에서 그대로 파쇄하고, 케이스와 집전체 등도 원·부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주요 금속 회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풍은 최근 리튬배터리 플레이크 생산 거점을 경북 김천에 확보했으며 다음 달 하순께는 이곳에서 생산된 L리튬배터리 플레이크를 석포제련소에 있는 건식 용융 리사이클링 방식 파일럿(Pilot) 공장에 투입해 리튬 등 주요 전략 소재를 시범 생산할 계획이다.
 
영풍 관계자는 “리사이클링 기술(LiB FE&R)을 활용하면 니켈과 코발트, 구리, 망간을 95% 이상 회수할 수 있다”며 “특히 습식 리사이클 방식과 기존 다른 건식 리사이클 방식에서는 회수하기 어려웠던 리튬을 공정 첫 단계에서 집진 설비를 이용해 9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심태준 영풍 그린사업실 전무는 “올해 완공하는 파일럿 공장을 필두로 2024년 연간 사용 후 배터리 2만톤(t) 규모인 1차 상용화 시범공장을 완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2030년 이후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연간 70만t 규모 배터리 소재 원료를 생산해 매출 5조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영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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