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사업 강화"···전자업계, 너도나도 '탄소중립'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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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9-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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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10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등 친환경 비전 多

전자업계가 잇달아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탄소 중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에 맞춰 혁신 기술과 제품을 연구·개발(R&D)해 미래 경쟁력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 기업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중장기적인 친환경 비전을 내놓고 나섰다. 그간 이 같은 계획을 미뤄왔던 삼성전자도 최근 ‘신환경경영전략’ 선언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총 7조원 이상 투자한다. 다만 여기서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필요한 비용은 제외됐다.
 
먼저 5년 내 모든 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 서남아와 베트남은 올해, 중남미는 2025년, 동남아·독립국가연합(CIS)·아프리카는 2027년까지 사용 전력 재생에너지 전환을 달성한다.
 
가장 관건으로 여겨지는 반도체 부문의 경우 초저전력 기술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2025년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메모리의 전력 소비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등 7대 전자제품의 대표 모델은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30년 전력 소비량을 2019년 동일 성능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한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내부에 조성된 연못 모습[사진=삼성전자]

인텔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과 플랫폼의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 걸쳐 온실가스 순배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실제 이를 위해 기술 개발 및 제조 공급망, 운영 조직을 필두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미 인텔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재생 가능한 전력 사용 80%를 달성했고,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에서는 100%라는 우수한 성과를 이뤘다.
 
이와 관련 인텔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앤 켈러(Ann Kelleher) 박사는 “지난 10년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그 결과 예상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비해 총 75% 낮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엡손은 본격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프린터 제조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 엡손에서 처음 시행된다. 친환경 에너지원인 바이오매스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미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엡손은 석탄 대신 바이오매스를 사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는 지역 전력 공급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향후 인도네시아 지역에 풍부한 야자수 야자핵 껍질을 비롯해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 에너지원으로 발전소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재생에너지 사용은 미래 세대,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다”라며 “한국엡손도 내년 6월까지 RE100 달성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엡손 본사 [사진=한국엡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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