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역대 최다...10건 중 3건은 6억원 초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지연 기자
입력 2022-09-19 10: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해 대비 전·월세 모두 중저가 거래비중 증가

[그래프=직방]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약 11만6000건으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중저가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2022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가격대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총 11만6014건으로, 전·월세 실거래가격을 발표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전세가격대별 거래량 비중은 6억원 초과 거래가 3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4억원 초과~6억원 이하 거래가 29.5%, 2억원 초과~4억원 이하 거래가 29.3%, 2억원 이하 거래가 10.3% 순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에 비해 6억원 초과 거래비중이 줄고, 2억원 초과~6억원 이하 거래가 늘었다. 

올 하반기는 아직 거래가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6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28.7%로 상반기에 비해 소폭 줄었다. 반면 2억원 이하 거래는 13.1%로 상반기에 비해 늘었다. 2020년 하반기 6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증가한 이후 가격대별 거래 비중 구성은 비슷했지만 최근 금리 인상으로 대출부담이 늘어 고가 전세거래가 다소 줄었다는 게 직방 측 설명이다.  

상반기 서울 월세 환산보증금의 가격대별 거래비중은 6억원 초과 29.3%, 2억원 초과~4억원 이하 25.4%, 2억원 이하 25.3%, 4억원 초과~6억원 이하 19.9% 순으로 조사됐다. 전세 거래처럼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6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감소(31.0% → 29.3%)했고, 2억원 초과~6억원 이하 거래비중(39.4% → 45.3%)이 늘었다.

올 하반기에는 2억원 이하 거래가 28.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6억원 초과 거래는 28.7%로 소폭 줄었다. 월세 거래에서도 고가 임대차 거래는 줄어들고 있다.
 
상반기 서울 월세 가격대별 거래량 비중은 50만원 이하가 37.4%로 가장 많고, 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 거래가 30.9%, 10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 거래가 21.7%, 200만원 초과~300만원 이하 거래가 5.8%, 300만원 초과 거래가 4.2%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50만원 이하 거래가 42.1%로 크게 늘고 다른 가격대는 조금씩 줄어들었다. 100만원 이하 월세 거래가 전 분기와 올 상반기에는 70% 밑으로 줄었으나 하반기에는 다시 70%를 넘어섰다. 전세 세입자 중 전세보증금 상승분을 월세로 전환해 거래하는 사례도 포함돼 월세 가격대는 다소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을 이용해 거래가격을 추가로 부담하기보다는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거나 가계 내 수용가능한 가격 범위 내 거래를 선호하면서 중저가 중심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전·월세 가격의 하향 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