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군산맥아로 만든 수제맥주, 도시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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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허희만 기자
입력 2022-09-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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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제맥주 축제 만들어지기까지

제1회 수제맥주 페스티벌 포스터[사진=군산시제공]


전북 군산맥아로 만든 수제맥주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16일부터 실시하는 제1회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진행하기까지 다양한 시도와 노력으로 군산의 수제맥주 도시브랜드화에 힘써왔다.
 
군산맥아는 우리나라 최초의 양조용 맥아브랜드다. 품질면에서도 수입맥아와 비교해 수제맥주 양조용으로 손색이 없다.
 
군산수제맥주는 맥주 고유 원료인 맥아 이외의 알콜발효를 위한 전분이나 당을 첨가하지 않는 100% 완전 곡물맥주다.

군산 수제맥주의 특징은 거품이 풍부하고 맥아향이 진해 밍밍하지 않고 입안 가득 정통 맥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군산시는 국내 최초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수제맥주 원료 국산화에 처음 도전했다.
 
생산장비, 제조기술, 전문인력 등 관련정보나 기술적 인프라가 전무한 상태에서 수제맥주 원료 국산화에 대한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다.
 
군산은 경작지의 90%가 답으로 미맥류(쌀, 보리) 위주의 농업생산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보리는 이모작 작물로 군산 농업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소득 작물이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이후 보리 수매 중단으로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대한 불안정에 따라 보리재배에 큰 위기를 맞게되고 시는 보리의 다양한 소비처 확대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보리 가공사업 육성에 노력해왔다.
 
지난 2019년부터 최상의 맥주원료 생산을 위해 지역에 최적인 맥주보리 품종 선정부터 재배단계의 품질 관리를 위해 농업인들을 교육하고 맥주보리 전용 재배단지 32ha를 조성했다.
 
2020년에는 군산맥아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맥아제조기술을 확보 표준화된 군산맥아 제조공정도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지역특산 수제맥주 창업을 위한 양조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 청년들을 10여개월 동안 양조기술 전문교육에 공을 들였다.
 
청년들의 수제맥주 창업을 위한 양조장과 판매장 마련, 째보선창 일원의 도시재생과 연계해 200여석의 체험판매장 ‘군산비어포트’를 조성했다.
 
지난해 군산맥아 양조적성 테스트와 군산맥주 18개 제품의 레시피를 개발, 상품화 준비를 마치고 4개소의 로컬맥주 업체를 창업시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군산비어포트’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군산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맥주보리재배-맥아가공-맥주양조까지 국내 유일의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관 생산체계를 갖추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제맥주 페스티벌 진행까지 많은 도전 끝에 축제를 진행 할 수 있게되어 많은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군산수제맥주가 도시브랜드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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