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신당역 여성 역무원, 스토킹 피해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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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09-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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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역서 20대 여성 역무원 흉기에 찔려 숨져

  • 흉기 휘두른 30대 남성, 역무원 스토킹 전력

  • 가해자·피해자는 같은 서울교통공사 직원

여성 역무원 살해사건이 발생한 신당역 화장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이 30대 남성이 휘두른 칼에 숨진 가운데 경찰은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남성이 여성을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께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당시 20대 여성 역무원 B씨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B씨가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중 벌어진 일이다. A씨는 범행 약 15분 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2시간 반 만인 14일 오후 11시 30분께 결국 사망했다. 흉기를 휘두른 A씨는 손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B씨를 스토킹하다 재판에 넘겨진 사실을 확인하면서다. KBS보도에 따르면 A씨는 B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 중이었으며 15일 오전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또 A씨와 B씨는 같은 서울교통공사 직원이었으며 A씨는 스토킹 혐의로 기소돼 직위 해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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