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2060년 인천공항의 67% 규모 확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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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부장
입력 2022-09-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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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항 민간공항 부문 규모 확정… 연내 국토부에 건의

  • 중추공항 기반 활주로 3.8km, 2035년 3.2Km 제2 활주로 건설 추진

대구시는 9월 13일, 동인 청사 기자브리핑실에서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성공 여부에 따라 대구 미래 50년이 결정된다고 보고, 통합신공항 건설·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시는 9월 13일, 동인 청사 기자브리핑실에서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이 가진 브리핑에서 대구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성공 여부에 따라 대구 미래 50년이 결정된다고 보고, 통합신공항이 중·남부권 중추공항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민간공항 건설·운영을 담당할 국토교통부에 충분한 시설 규모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브리핑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해외여행 및 항공 물류 서비스가 편리해져 대구․경북권역은 물론 충청권, 강원권, 가덕도 신공항 완공 전 부·울·경 전 영남권 등에서 통합신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 경우 2035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국제여객 수요의 14.2%인 1998만 명(2060년은 2887만 명)과 국제항공 화물 수요의 25.1%인 148만 톤(2060년의 경우 197만 톤)이 통합신공항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구시는 공항시설 용량이 뒷받침돼야 예측된 수요를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민간공항 사전타당성을 검토 중인 국토교통부에 활주로, 계류장(주기장), 여객과 화물터미널 등에 대한 적정시설 규모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먼저 활주로의 길이는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에 맞도록 항공기 기종별 최대이륙중량과 함께 활주로 위치의 표고, 온도 및 활주로의 종단경사 등을 반영해야 하므로, 이 기준에 충실히 따르면 3800m의 활주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 8월 18일, 대구시가 발표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기본계획에 따르면 통합신공항의 활주로는 근접 평행활주로로 건설될 예정으로, 이에 고속탈출유도로, 항공기 대기 구간, 충분한 주기장 등을 적절히 확보하면 시간당 50회 이상(민군 전체)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시가 제작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조감도로 붉은색 부분이 민간전용 3.2Km 활주로 1본 확장계획이다. [사진=대구시]

더불어 민·군 겸용 공항의 특성상 군용 항공기와 함께 활주로를 운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으므로 2045년경부터 예측수요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2035년 이후부터 민간전용 3.2Km 활주로 1본을 추가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이어 계류장은 예측된 항공 수요 처리를 위해서는 2060년 첨두시 시간당 37회 이상 운항을 지원해야 하므로, 첨두시간 항공기 운항 횟수, 항공기당 계류장 점유시간, 공항 이용률 등을 감안해 여객기는 53개소, 화물기는 4개소의 계류장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여객터미널은 첨두시 1인당 여객을 처리할 적정 면적(45㎡)이 필요하므로 예측된 수요와 첨두 수요 등의 요인을 반영해 수속 및 대기 시설 등 여객이용시설과 항공사 사무실·CIQ(Customs 세관, Immigration 출입국관리, Quarantine 검역) 등 여객 이용 관련 시설로 기본시설을 구성하고, 2030년경 상용화가 예상되는 도심 항공교통(UAM)을 위한 버티포트(Vertiport), 공항 접근 교통수단이 집결된 환승센터, 감염병 등 재난특화 스퀘어, 컨벤션·전시·복합문화공간 등 추가 소요를 반영해 2060년부터는 53만3000㎡(인천공항의 50.2%)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터미널은 예측된 화물 수요(2060년 전체화물 199만 톤)와 화물터미널에 적용하는 시설기준을 반영해 21만1000㎡(인천공항의 67.6%)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대구시는 현재의 인천공항 중심의 일극 체계 정책이 유사시 대응,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고 보고, 인천공항과 중남부권 중추공항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양극 체계 또는 4대 관문 공항 체계(인천, 대구, 가덕도, 무안)로 전환하고, 오는 25년 확정되는 ‘제4차 항공 정책 기본계획’ 등 국가항공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2030년 완공하고 2035년 민간활주로 1본의 추가 건설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국가 공항 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유사시 대응능력을 높이고 공항이 지방경제의 비즈포트(Biz Port)가 되도록 해 국가의 균형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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