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민생경제위기대책위 출범] 재차 영수회담 제안한 이재명…턱밑까지 다가온 '사법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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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9-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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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尹 대통령에게...'민생경제 영수회담'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위원장 김태년 의원)'가 13일 첫발을 내디뎠다. 정치권 안팎에선 민주당이 사법 리스크로 궁지에 몰린 이재명 대표를 구할 '방탄용 기구'를 출범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자리에 함께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재차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의제도 민생경제로 한정했다. 반면 성남FC 후원금 의혹엔 침묵했다. 이슈 돌리기를 통해 정국 주도권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민생경제위기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께 여야와 정파를 떠나서 민생을 보호하고 새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민생경제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에는 피아가 없고 국민의 삶을 대신 책임지는 대리인으로서 주권자에게 충직해야 하므로 정쟁을 최소화하고, 민생을 위해 실효적 정책에는 협력해야 한다"며 "'민생경제 영수회담'의 절차나 형식에는 구애받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 금융 위기 이래 최악이라고 한다. 추석 밥상이 초라해졌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국민이 겪을 고통이 얼마나 클지 짐작된다"며 "정부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 하는 이야기가 회자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여야는 이날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대통령 탄핵까지 암시했다"며 "'(의원님) 전쟁입니다' 말 한마디에 정치적 옥쇄의 길로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경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휩싸인 이 대표를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데 대해 "이재명 죽이기"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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