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학군지도 전세보다 월세…목동 월세 1년새 14%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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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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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 수요 늘며 거래량 및 평당 월세·보증금 모두 증가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신동근 기자]

양천구 목동 등 서울의 인기 학군지에서도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 1일~8월 31일) 목동에서 진행된 아파트 임대차(전세+월세) 거래는 총 2276건으로 지난해 2066건보다 210건 늘었다. 주목할 점은 해당 거래량 상승분이 모두 월세거래 증가분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올해 목동지역에서 거래된 월세는 8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1건보다 251건(43.2%) 늘어났다. 전세거래는 40건가량 줄어든 반면 월세거래는 크게 늘었다.
 
목동 지역 월세 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의 3.3㎡(평)당 월세는 1년 새 14.05% 올랐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목동에서 올해 거래된 월셋집의 평균 면적대는 전용면적 79.2㎡였고 평균 월세보증금은 3억8140만원, 평균 월세는 100만6860원이었다. 이를 통해 계산한 3.3㎡당 월세와 보증금은 각각 4만1927원, 1588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된 평균 면적대는 전용 84.4㎡였고 평균 월세보증금은 3억9639만원, 평균 월세는 94만777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계산한 3.3㎡당 월세와 보증금은 각각 3만6759원과 1548만원이었다. 전년대비 3.3㎡당 월세는 14.05%, 보증금은 2.54% 증가했다.
 
고가월세도 늘었다. 200만원 이상 월세는 지난해 37건 있었지만, 올해는 66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장 비싼 월세는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51.56㎡로 보증금 12억원에 월세 4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같은 면적대가 보증금 8억원에 월세 450만원으로 계약됐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월셋집인 트라팰리스이스턴에비뉴 전용 127.65㎡는 보증금 4억원에 월세 550만원에 거래되며 월세 500만원 선을 넘기도 했다. 지난해 같은 아파트 해당 면적대는 보증금 6억3000만원에 월세 368만원에 계약됐었다.
 
목동의 한 공인중개업자는 "지난해 말부터 대출이자 문제로 인해 월세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체 금액을 전세로 하는 것보다는 보증금을 낮춰 반전세 등으로 거래하는 일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월세 수요가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월셋값도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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