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고려대-ETRI,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개발 맞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상우 기자
입력 2022-09-13 11: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LIG넥스원이 고려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LIG넥스원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사이버전자전 기술 개발을 위한 ‘무기체계 패키지형’ 과제 제안서 공모에서 LIG넥스원, 고려대가 참여한 ETRI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과제는 적의 무기체계를 물리적으로 탈취·타격하지 않고 원격으로 무선통신을 이용해 적의 무기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있다. 국내 최초의 사이버전·전자전 융합 핵심기술 과제다.

차량 탑재형 무기 시제품을 개발하는 ETRI는 사이버 무력화 정밀타격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LIG넥스원은 사이버 무력화 정보를 비롯한 첩보 분석 기술, 무선 통신신호 전자적 파괴 기술 개발 등을 맡는다. 고려대는 사이버전 핵심 기술 연구와 이동형 시제품 개발, 사이버 타겟 침투, 원격 무력화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사이버전자전은 유사시 북한의 미사일과 네트워크를 마비시킬 수 있는 소프트 킬(Soft Kill) 작전 개념으로 선제공격이 가능하다. 공격자를 알 수 없다는 점과 전시 외에도 평시에는 전쟁 억지력을 지닌다.

2017년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014년부터 사이버 공격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통제시스템을 교란시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현대전에서 사이버전자전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LIG넥스원은 함정용전자전장비-II에도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을 적용해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할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과제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최신형 전자전 무기체계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버전자전 운용 개념도 [사진=LIG넥스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