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뀐 전북 지자체 '조직개편 어떻게 돼가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2-09-13 10: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전북도·전주시·고창군, 마무리 눈앞…남원시·순창군, 9~10월 중 윤곽 제시

  • 민선8기 성패의 가늠좌…신속한 조직개편 필요

전북도청·전주시청·고창군청 전경 [사진=전북도청·전주시청·고창군청]

민선8기 들어 수장이 교체된 전북 지자체의 조직개편이 안팎의 기대와 우려 속에서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군에서는 구체적인 얼개도 제시되지 않아, 지역현안 추진과 공직사회 안정 등을 위해 신속히 조직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북도·전주시·고창군, 조직개편 마무리 단계
김관영 도지사가 운전대를 잡은 전북도는 이달 7일 입법예고 후 의견수렴을 거친 조직개편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전북도 조직개편의 핵심은 ‘기업유치 통한 전북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이다.

기업 유치 및 애로 해소, 교육협력 등 민선8기 공약사항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현안 추진을 위한 조직의 신설·정비, 유사·중복 기능 및 쇠퇴·감소 사무의 통·폐합을 통해 도정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추진동력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한 통솔범위 및 업무 추진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정원 20명 이하 부서를 대상으로 자율팀제를 운영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청년정책을 등한시했다는 비판을 수용, 청년·인구정책을 추진하는 청년정책과를 만들었다.

다만 자율팀제 운영에 대한 도청 내부의 우려와 불만이 있어, 향후 이를 어떻게 운용할지가 관심사다.

우범기 시장의 전주시는 지난달 11일 경제와 미래성장 분야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내놓았다.

규모 개발사업과 재개발 및 재건축 추진을 담당할 미래성장지원실을 시장 직속기구로 설치하고, 국제협력담당관·청년정책과·서울세종사업소 신설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현장 중심의 효과적인 행정처리를 위해 청소·공원·녹지 민원 관련 업무는 완산구청과 덕진구청으로 이관한다.

반면, 조직개편에 앞서 전체 기관의 경영·조직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고, 인권 행정 기능의 축소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창군은 ‘군민행복·활력고창’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안을 지난달 초 제시했다.

풍요로운 농어촌 건설을 위해 농업정책과, 농촌활력과, 해양수산과, 축산과 등으로 세분화했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형 지역현안 추진에 목적을 둔 신활력경제정책관을 신설했다.

종합민원실 내 '허가팀'을 신설해 모든 민원처리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도 눈길을 끈다.
 
남원시·순창군, 조직개편 윤곽 드러내

남원시청·순창군청 전경 [사진=남원시청·순창군청]

최경식 시장의 남원시는 오는 10월 중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개편안을 마련 중에 있다.

조직개편의 기조는 일하는 조직으로의 개선과 효율적인 조직·인력 운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최경식 시장이 평소 지방재정 강화를 목표로 남원시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분석실 신설과 농산물 수출지원팀 및 시민안전국 개편,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공 등을 강조해온 만큼, 이같은 기조 아래 개편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내건 순창군도 이달 말에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한다는 계획 아래 막바지 작업 중이다.

조직개편은 최영일 군수가 표방한 따뜻한 복지, 돈 버는 농업, 정주인구 증대 등 5대 비전을 실현시키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순창군의 경우 지난 2019년 이후 이번에 전면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향후 제시될 개편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제시·완주군·장수군, 아직은 오리무중

김제시청·완주군청·장수군청 전경 [사진=김제시청·완주군청·장수군청]

김제시와 완주군, 장수군의 조직개편은 아직까지 얼개도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인수위 시절, 시장·군수 당선자들이 조직개편에 대한 언급을 해왔지만, 취임 이후 어떠한 방향으로 개편이 이뤄질지는 현재로선 오리무중인 셈이다.

김제시의 경우 현재 조직개편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중순경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시의회와의 협의 등을 고려하면 조직개편은 내년 1월이 돼야만 단행될 전망이다.

정성주 시장이 당선 직후 “행정조직을 시민 만족형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는데, 시의회 등 일각에서 농업조직의 확대 개편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장수군의 경우 현재 조직개편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인데, 윤곽은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민생과 농업 분야에 집중하겠다”면서도 “조직개편은 추후 전문 용역을 통해 조직진단을 거친 후 문제점과 보완점을 찾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표명해왔다.

하지만 용역 별과 도출, 의회와의 협의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내년 초에나 조직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완주군은 오는 11월을 목표로 개편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조직개편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개연성을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러나 조직개편이 늦어질 경우 민선8기 핵심공약과 지역현안의 추진이 터덕거리고, 나아가 공직사회의 불안정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들 3개 시·군에서는 신속한 조직개편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