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불씨 살려둔 김시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나라=이동훈 기자
입력 2022-09-10 17: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신한동해오픈 3R

  • 우승 시 3개 투어 첫 승

  • 태국 선수와는 3타 차

바람 방향을 확인하는 김시우. [사진=KPGA]

김시우가 대회 셋째 날 우승 불씨를 살려뒀다.

김시우는 9월 10일(한국시간) 일본 나라현 고마 컨트리클럽 서·동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일본골프투어(JGTO), 아시안 투어 주관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7타(4언더파)를 때렸다.

1·2라운드 65타(6언더파)에 이어 이날 67타로 사흘 동안 197타(16언더파)를 쌓았다. 선두인 태국의 티라왓 카위시리반딧(194타)과는 3타 차다.

이날 김시우는 2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했다. 

1번 홀 버디를 낚았지만, 2번 홀 보기를 범했다. 4번 홀은 보기를 추가했다.

전반 9홀 1타를 잃은 김시우는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거푸 버디를 기록했다.

벌어진 카위시리반딧과의 간격을 순식간에 좁혔다.

김시우는 15·16번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파5인 17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날린 공이 그린 오른쪽 러프에 안착했다. 좋지 않은 라이. 그린을 한 번 다녀온 김시우는 거침없는 어프로치로 공을 깃대 옆에 붙였다. 일본 갤러리가 박수를 보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의 면모를 보였다. 부드러운 퍼트와 함께 버디. 반면 카위시리반딧은 보기를 범했다. 간격이 2타 차로 좁혀졌다.

김시우는 마지막(18번) 홀에서 파를 적었다. 카위시리반딧이 반격했다. 버디. 다시 간격이 3타 차까지 벌어졌다. 우승 불씨는 아직 살아있다.
 

깃대를 바라보는 김시우. [사진=KPGA]

라운드 종료 후 김시우는 "경기 초반 어렵게 플레이했지만 후반에 5개의 버디를 작성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시작이 좋지 못했지만 마무리가 나쁘지 않았다. 아직 우승권이라 기대해 볼 수 있는 점수다"고 말했다.

이어 김시우는 "카위시리반딧은 비거리가 많이 나고 퍼트도 잘한다. 우승은 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시우가 4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생애 첫 코리안·일본골프·아시안 투어 우승이다. 신한동해오픈 해외 개최 첫 우승자로도 남는다.

카위시리반딧이 우승하면 첫 코리안·일본골프 투어 우승이다. 아시안 투어는 2018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JGTO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이상희와 캐나다 동포 신용구가 198타(15언더파)로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미국 동포 토드 백(백우현)은 일본의 키노시타 료스케와 199타(14언더파) 공동 5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그친 조민규 등은 200타(13언더파) 공동 7위에 위치했다.

김태훈, 김봉섭, 이대한은 201타(12언더파) 공동 11위다. 1라운드 62타(9언더파)로 코스 레코드를 세웠던 캐나다 동포 이태훈도 이 순위에 걸쳤다.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 LX 챔피언십에 이어 3주 연속 코리안 투어 우승 기록에 도전하는 서요섭은 202타(11언더파) 공동 16위로 하루를 마쳤다.
 

티라왓 카위시리반딧. [사진=KPGA]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