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트남 하남성에 '스마트시티' 개발...K-건설 저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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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8-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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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기업 최초로 '베트남 하노이 남부 하남성 스마트 신도시 개발 MOU' 체결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앞줄 왼쪽)과 호이 비텍스코 회장(앞줄 오른쪽)이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력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베트남에서 친환경 스마트시티 개발에 나선다. 베트남 대형 스마트 도시 건설을 통해 국내 스마트 건설기술 수출 경쟁력을 대내외에 적극 알리겠다는 포부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텍스코와 하남성이 개발을 추진 중인 하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사업(Ha Nam Eco-Smart Urban Living Tomorrow City)에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동 개발 협력계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를 비롯해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 호이 비텍스코 회장, 레이호 비텍스코 대표,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 등 주요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하남성 신도시 내에 스마트시티 선도 지구를 조성하고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2016년 하노이와 하남, 빈푹 등 주변 9개 성을 하노이 수도권으로 지정하고 기존 하노이의 약 3배 면적을 신도시 개발지구로 지정해 2030년까지 인구 2290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하노이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해당 지역 스마트시티 조성에 참여해 R&D센터, 오피스, 상업시설, 스마트 물류센터 등으로 구성된 '하이테크 산업지구(Hi-Tech Zone, 약 663㏊)'와 주거·서비스 인프라 시설이 들어서는 '도심지구(Urban Zone, 약 861㏊)' 등 총 면적 1524㏊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텍스코 추진 친환경 스마트 사업 공동 참여 △현대건설의 프리콘 서비스를 포함한 기술 지원으로 부가가치 창출 기여 등 사업 전반에 대해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2010년 베트남 경제·문화 중심지인 호찌민시에 지상 68층 262m 높이인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를 건립한 데 이어 몽정1 석탄발전소, JW 메리어트 하노이 호텔 등 다양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발주처인 비텍스코와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고, 파너사로서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베트남 지사 조직을 확대 운영하는 등 양사 간 협력 기반을 다졌다"면서 "그 결과 비텍스코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성과를 일궈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비텍스코가 향후 추진하는 신사업에 대해서도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함에 따라 향후 현대건설이 베트남 민간 건축 사업 부문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등 그룹과 연계한 스마트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 신도시 개발 사업을 교두보 삼아 K-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을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에 사람 중심의 미래형 도시 공동체 건설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의 초석이자 기념비적인 프로젝트가 될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K-스마트 인프라 수출 확대를 위한 팀 코리아 리더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현대건설의 핵심 전략 사업인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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