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나-취안예, 메이저 아이스 댄스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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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8-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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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니어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연기 중인 임해나(위)와 취안예(아래). [사진=ISU 트위터]

임해나와 취안예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메이저대회 아이스댄스 부문 금메달을 따냈다.

두 선수는 8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쿠르슈벨에서 열린 2022~2023 ISU 주니어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99.25점(기술 54.55점, 예술 44.70점)을 받았다.

앞서 리듬댄스에서 획득한 점수(62.71점)를 더해 161.96점으로 147.66점을 쌓은 프랑스 선수들(셀리나, 장 푸흐노)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코레오 그래픽 스핀(레벨1)과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레벨4)을 성공해 2.32점을 챙겼다.

이후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들어 올리는 댄스 리프트(레벨4)를 해냈다.

이어서 스텝시퀀스와 댄스 스핀(레벨4), 코레오 그래픽 슬라이딩(레벨1), 댄스 리프트(레벨4)를 실수 없이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임해나는 "남은 경기 좋은 모습으로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고 싶다"며 "목표는 주니어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취안예는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고 싶었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두 선수는 지난(2021~2022) 시즌 주니어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 시즌 만에 메달 색이 동색에서 금색으로 변했다.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가 ISU 그랑프리 시리즈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겨는 김연아의 등장으로 굵직한 성과를 냈지만, 남녀 선수가 조를 이루는 아이스댄스와 페어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999년 강원 겨울아시안게임에서 양태화와 이천군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3년 NRW트루피 아이스댄스 주니어 부문에서는 레베카 김과 키릴 미노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메이저대회가 아니었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는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출전했으나 18위에 그쳤다.

임해나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이중 국적(한국, 캐나다)을 보유하고 있다.

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이 대회는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출전할 수 있다. 올림픽은 두 선수의 국적이 같아야 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영현이 은메달을, 여자 싱글에서는 김유재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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