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김천산업단지 폐수 유입 주장한 근거 밝혀라" 강력대응 예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천)김규남 기자
입력 2022-08-25 09: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구미시장, 국회의원 발언근거 해명 요청 공문발송

김천시청 전경 [사진=김천시]

경북 김천시와 구미시의 물싸움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대구 취수원 다변화 정책을 둘러싼 대구시와 구미시 간 갈등이 인근 지자체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경북 김천시는 최근 구미시의 시장 및 국회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구미시장 및 지역 국회의원에게 김천산업단지 폐수 유입 관련 발언에 대한 근거를 제출하도록 공식 요청하고, 기한 내 회신이 없을 경우 김천시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킨 것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6일 구미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김천산업단지 폐수가 유입되는 감천이 현 해평취수장 상류에 있어 폐수 사고에 여전히 노출되어 있고 김천시는 폐수 사고에 대한 대책도 없이 김천산업단지의 폐수를 감천으로 유입시키는 것처럼 말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구미시 지역 A국회의원 또한 “구미도 김천공단 폐수로 고통받고 있다"며 구미시장과 같은 입장을 밝혀 상황을 더욱 힘든상 황으로 몰고갔다. 그러나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산업단지의 폐수가 감천으로 유입돼 구미시가 폐수사고에 노출된다는 구미시장과 국회의원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천시에 따르면 김천산업단지는 폐수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처리해 내보낸다. 김천의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수는 각 사업장별로 1차 처리한 후 김천시공공하수처리시설로 유입해 처리하는데 법적 기준치의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처리수를 방류하고 있다.
 
또한 유사시 사고에 대비해 김천1‧2차 산업단지에 2만3000㎥, 최근 새로 조성한 일반산업단지에 총 6개소 22만㎥의 완충저류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규모가 큰 사업장들은 사업장 자체의 비점오염저감시설을 보유하고 있어(19개 사업장 16만㎥) 2중 3중 안전장치를 거치므로 폐수로 인해 감천과 낙동강 본류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김천시의 주장이다.
 
또한 김천시 환경 관계자는 "폐수 및 화학물질 등 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동 대처를 위한 완충저류시설의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사고대응을 위한 24시간 근무, 수질자동측정기기(TMS) 관리 등 비상대응체계가 잘 돼 있으며 특히 김천산업단지에서 감천으로 내보내는 수질은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하며 구미시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