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진 80% "AI 기반 의사결정 자동화 가능"...복잡성·보안은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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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8-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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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트너, AI 기반 비즈니스 의사결정 자동화 설문조사 결과 발표

  • AI 프로젝트 54%만 실제 도입으로 이어져...보안 문제 인식은 3%에 불과

[사진=가트너]

기업은 인공지능(AI)을 비즈니스에 적용해 의사결정을 자동화하는 등 AI 도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많은 기업이 AI를 통한 자동화가 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AI 보안이나 복잡성 등 여러 문제가 여전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가 24일 기업의 AI 도입 전략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경영진 중 80%가 모든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자동화를 적용할 수 있다고 느꼈다.

에릭 브레테누 가트너 부사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기업들이 AI를 순수하게 전술적으로만 접근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보다 전략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며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업이 여러 비즈니스 단위에 AI를 적용하고,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의사결정을 지원함해 경쟁 차별화 요소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AI 프로젝트의 54%만이 초기 파일럿 단계를 넘어 성공적으로 생산 단계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트너가 발표한 '2019년 조직 내 AI 설문조사' 결과의 평균치인 53%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다.

가트너는 기업이 현재 구축 중인 알고리즘을 비즈니스 가치 제안과 연결하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때문에 관련 부서장이 투자 확대를 요구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설문조사에 응답한 기업 40%가 수천개의 AI 모델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직 정책을 복잡하게 만들고, 투자 수익을 입증해야 하는 데이터 부서장에게 더 높은 수준의 역량을 요구하게 한다.

인재 문제는 기업이 AI를 도입하는 데 장애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진의 72%는 필요한 AI 인재를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시 확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보안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 중 3%만 AI 채택의 가장 큰 장벽으로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꼽았다. 하지만 기업 41%가 이전에 AI 개인 정보 유출 또는 보안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AI 보안에 관해 가장 우려하는 대상은 50%가 '경쟁업체, 파트, 서드파티'를 꼽았으며, 49%는 '악의적인 해커'를 꼽았다. 하지만 실제 보안 사고를 경험한 조직 중 60%는 내부 관계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레테누 부사장은 "대부분의 AI 보안 문제가 내부자에 의해 발생된다는 점에서 기업은 AI 보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며 "공격 탐지와 예방도 중요하지만, 인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에도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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