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중 1328.8원까지 올라서며 1330원 턱밑 추격

  • 美 연준 매파적 발언으로 긴축 경계심 되살아나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2원 상승한 132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지난달 15일(1326.1원) 다음으로 높다.

환율은 5.3원 오른 1326.0원에 개장한 후 장중 1328.8원까지 올라서며 1330원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전 연고점은 지난달 15일 기록한 1326.7원이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로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되살아난 데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이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시장은 일단 다음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9월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연말까지 목표금리를 3.75%~4%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9%, 내년 말까지 4.4%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시장의 긴장감을 부추겼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7.7선까지 올랐다. 중국의 경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6.8위안대까지 오른 점도 강달러 현상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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