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스카이라이프 이어 올레tv도 채널 1번 편성...'굿잡'으로 우영우 흥행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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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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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영우 마지막회 시청률 17.53%, KT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의 핵심 채널로 급부상

  • 후속 수목드라마로 '굿잡' 편성...재벌탐정과 취준생이 펼치는 '히어로맨틱' 수사극

[사진=KT]

스카이TV의 종합 드라마 채널 'ENA'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에 이어 IPTV인 올레tv에서도 채널 1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ENA를 자사 콘텐츠 유통의 핵심으로 집중 육성하려는 KT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미디어업계에 따르면 KT그룹은 지난 5월 ENA를 스카이라이프 채널 1번으로 배치한 데 이어 지난 17일 올레tv에서도 채널 29번에서 채널 1번으로 변경했다.

채널 1번은 셋톱박스를 실행하면 가장 먼저 뜨는 채널로서 유료방송의 중심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의 경우 B tv를 실행하면 자사의 드라마 채널인 '채널S'가 채널 1번으로서 가장 먼저 노출되도록 했다. LG유플러스 U+TV는 채널 1번으로 'KBS joy'를 노출한다.

KT는 지난 4월 말 미디어 밸류체인을 본격 가동하면서 콘텐츠 유통의 창구로서 스카이TV의 핵심 채널이었던 'SKY'를 ENA로 개편했다. ENA는 'Entertainment'와 'DNA'의 합성어로, KT 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IPTV와 위성방송으로 유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로 KT는 ENA 개편을 발표하며 '구필수는 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스튜디오지니의 드라마 콘텐츠를 ENA로 유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다룬 휴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마지막회 기준 전국 시청률 17.53%, 수도권 19.21%, 분당 최고시청률 21.86%로 기록적인 흥행을 보이며 국민 드라마로 떠올랐다. 1화 기준 전국 시청률 0.9%와 비교해 20배 늘어난 것으로, ENA에서 역대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이에 KT도 우영우를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통합 광고·마케팅을 전개하며 ENA 채널 알리기에 돌입했다. 1991년 개국한 SBS가 '모래시계'라는 대형 드라마 콘텐츠를 흥행시키며 지상파 3사로서 입지를 굳힌 것처럼 ENA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대표 유료방송 채널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려는 전략이다.

KT는 이번 주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후속 수목드라마로 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굿잡'을 편성해 드라마 흥행가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굿잡'은 클래스가 다른 재력을 갖춘 '재벌탐정 은선우(정일우 분)'와 해상도가 다른 시력을 가진 '초시력자 취준생 돈세라(권유리 분)'가 함께 펼치는 히어로+로맨틱 수사극이다.

또 KT는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2' 제작에 착수해 오는 2024년 ENA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2'는 출연진과 연출진 교체 없이 시즌1의 잔잔한 감동을 그대로 이어간다.

한편 KT는 올레tv에서 0번이었던 ENA Play 채널을 999번으로 변경한다. ENA Play는 '나는SOLO' 등 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하는 오리지널 예능을 유통하는 엔터테인먼트 채널이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진행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마지막회 시청자 단체관람 이벤트에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주종혁, 주현영, 하윤경, 감독 유인식,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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