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옆 인천도 물난리…가로수 쓰러지고 학생들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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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2-08-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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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에 경인국철·지하차도 등 침수

  • 빗물에 갇힌 차량 탑승자 구조돼

  • 내일까지 집중호우 이어질 전망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인천지역에 폭우가 내려 도로와 시장이 침수되고 경인국철 선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9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19에 신고된 호우 피해는 모두 274건이다.

오전에는 미추홀구 도화동 제일시장에 흙탕물이 들어차 가게 영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중점 지하차도는 이날 낮 12시 30분께부터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중구 운서2교도 1시간가량 통제됐으며 남동구 남동공단 입구 삼거리의 차량 통행도 오후 들어 통제됐다. 경인국철 1호선 주안역~도화역 선로 인근은 오후 한때 침수돼 열차 운행이 한동안 지연됐다. 

비슷한 시각 인천시 부평구 부평경찰서 앞과 미추홀구 제물포역·주안역·동인천역 인근 등 도로 곳곳도 빗물에 잠겼다. 

낮 12시 58분께는 미추홀구 용현동 한 도로에서도 차량이 빗물에 침수돼 탑승자 2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오후 1시 17분께에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건물 지하 태권도 도장에 빗물이 차올라 수업을 받던 원생 등 12명이 대피했으며,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재개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도 토사가 빗물에 섞여 도로로 흘러나왔다. 

비와 함께 강풍이 불면서 남동구 구월동 인천경찰청 앞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고, 오후 5시 38분께 남동구 논현동 한 상가에서도 간판이 떨어졌다.

지역별 강우량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부평구 246㎜, 중구 전동 207.8mm, 연수구 171mm, 옹진군 덕적도 144mm, 옹진군 자월도 141㎜ 등이다.

인천시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10개 군·구와 함께 직원 746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는 내일(10일)까지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이라며 "시간당 4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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