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주식 폭락에…日 소프트뱅크 2분기 '30조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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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08-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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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뱅크 적자 92% 미국 주식 투자 손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IT기업 소프트뱅크 그룹이 분기별 사상 최대인 30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기술주 주식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2분기에 3조1627억엔(30조5298억원)의 손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 소프트뱅크가 7620억엔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이번 분기 적자로 소프트뱅크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분기 소프트뱅크는 2조1000억엔 손실을 발표했다.

닛케이는 소프트뱅크의 적자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기술주 주식의 급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프트뱅크는 300개 이상의 기술주에 투자하며 산하 투자펀드인 비전펀드에서 관리한다. 이번 분기에 비전펀드는 적자의 92%에 해당하는 2조9200억엔의 투자 손실을 봤다. 

닛케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투자했던 기술주 중에는 △한국의 쿠팡 △미국의 우버 테크놀로지스 △미국의 도어대시 등이 있다. 이들 업체의 주가는 연초부터 이어진 뉴욕증시 급락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7월 들어 다소 회복되기는 했지만,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가속화할 경우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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