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이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로 늘었다. 

로이터는 7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7월 수출이 332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과 상하이 봉쇄 등으로 급락했던 수출량은 지난 4월(-3.9%) 바닥을 찍은 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앞서 전문가들은 중국 수출 증가폭이 전달에 비해 둔화할 것이라고 보았다. 세계 경기 위축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한 탓이다. 게다가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앞서 발표된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중국의 7월 제조업 PMI는 49로 전달(50.2)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지면서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었다.

로이터는 "7월 수출은 올해 들어 가장 빠르게 늘어났으며, 6월 증가율(17.9%)을 넘어선 것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인 증가율 15.0%도 크게 웃돌았다"면서 "수입 부진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급격한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국 경제에는 고무적인 소식이다"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운송 및 공급망 장애가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징후도 나오고 있다. 중국 항만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주요 8개 항구의 외국 무역 컨테이너 처리량은 14.5% 증가해 6월 8.4% 증가에 비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가 강타한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7월 들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증가세는 예상치를 밑돌면서 중국의 내수 침체를 반영했다. 7월 중국의 수입은 231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늘었다. 중국의 월간 수입 증가율은 지난 4월 0%까지 떨어진 이후 5월 잠시 4.1%까지 반등하는 듯했지만 내수 부진이 계속되면서 6월 1.0%, 7월 2.3%에 머물렀다. 분석가들은 정부가 인프라 지출을 늘리면서 건설 관련 장비와 원자재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수입 모멘텀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수입이 줄고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1012억6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900억 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다. 이처럼 수출이 다소 회복되기는 했지만,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앞서 2022년 경제성장률을 5.5%로 설정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봉쇄와 국제 수요 감소 등으로 목표를 달성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 봉쇄와 국내 부동산 분야 위기 악화 등을 이유로 중국의 2022년 성장률 전망치를 4월 4.4%에서 3.3%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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