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롯데쇼핑이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2% 증가하며 그간 떨어졌던 수익성을 만회했다. 

롯데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이 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9019억원으로 1년 전과 동일했다.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이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를 낸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최근 수년간 이어졌던 실적 부진의 고리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겸 롯데쇼핑 대표이사)이 밝힌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의 초석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6727억원, 14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6.3% 급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과 마트, 컬처웍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백화점은 상반기 매출 1조5686억원, 영업이익 20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27.3% 늘어난 수준이다. 기존점 매출신장률은 상반기 11.0% 늘었고 2분기에만 13.6% 증가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다. 

마트는 상반기 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2조9223억원으로 0.8% 증가했다. 기존점 매출은 상반기 1.6%, 2분기엔 4.2% 각각 늘었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예상에도 보틀벙커를 비롯한 새로운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영향으로 주류(16.0%↑), Meal혁신(13.1%↑), 가공식품(9.0%↑) 등의 매출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컬처웍스 역시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31.7% 증가한 19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도 189억원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1214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슈퍼마켓 부문과 하이마트는 상반기 적자전환하며 실적 반등에 실패했다. 슈퍼마켓 부문은 상반기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액도 6815억원으로 8.6% 줄었다. 2분기에도 23개의 점포를 줄이는 등 점포 효율화를 진행했지만 엔데믹으로 인한 내식 수요 감소 영향에 따라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하이마트는 상반기 79억원의 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7287억원으로 11.1% 줄었다. 홈쇼핑은 송출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그러나 여행 대기 수요 관련 매출 등이 늘며 올해 상반기 취급고는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이커머스는 상반기 9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키웠다. 매출도 521억원으로 7.4% 줄었다. 엔데믹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전반이 위축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커머스 매출과 영업이익도 동시에 줄었다.

롯데쇼핑은 "지난 2년간 혹독한 구조 혁신을 진행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해 왔다"며 "실제로 상반기 실적은 엔데믹 영향에 따라 일부 사업부들의 희비가 교차하긴 했지만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이 전반적인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컬처웍스 등이 깜짝 실적을 통해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롯데쇼핑은 그동안의 바닥 다지기를 끝내고 다시 유통 1번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반기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염려와 함께 환율 등 대외 환경 변화 추이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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