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군기지 40번 발사장에서 다누리를 탑재한 팰컨9 발사체가 발사됐다. [사진=공동취재기자단]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번째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누리는 약 4개월 반 동안 우주공간을 떠다니며 올해 12월 달 궤도에 들어선다.

5일 다누리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8시 8분 48초에 발사됐다. 다누리를 실은 팰컨9은 발사 2분 31초 후 1단 엔진을 정지하고, 2분 34초에 1단 분리를 성공했다.

발사 3분 15초 뒤 페어링을 분리하면서 다누리가 외부에 노출됐고, 8분 33초 뒤 2단 엔진 작동을 멈추고 관성에 의해 목표지점까지 날아갔다. 발사 34분 15초께 2단 엔진을 재점화해 목표 궤적에 진입하기 위한 수정 기동을 했다. 다누리는 40분 22초에 팰컨9에서 완전히 분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첫 교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통신은 호주 캔버라에 있는 심우주 안테나를 통해 이뤄졌다. 당초 계획보다는 약 30분 늦어졌지만, 태양 전지판 전개 등 작동은 순조롭기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송신한 데이터를 분석해 하루 동안 작동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다누리는 앞으로 약 한 달간 태양 중력에 이끌려 날아간다. 이후 태양과 지구 사이의 중력이 평형을 이루는 칭동점(라그랑주 L1 포인트)에 도착한 뒤 엔진을 가동해 지구 방향으로 궤적을 수정한다. 이때 다누리는 지구에서 최대 155만km 거리에 위치한다.

올해 12월에는 달 궤도 진입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12월 16일 달 궤도에 들어선 다누리는 약 보름간 5~6번의 기동을 거쳐 임무궤도인 달 상공 100km에 안착할 계획이다. 임무궤도 안착 성공 여부는 내년 1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팰컨9에 실려 발사된 다누리.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갈무리]

1단 엔진을 분리하는 팰컨9 발사체.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갈무리]

1단 분리 후 2단 엔진을 점화한 팰컨9 발사체.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갈무리]

8월 5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미국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된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 약 40분 만에 발사체와 완전 분리에 성공했다.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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