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펠로시 전용기, 인도네시아 상공서 대만쪽 방향 틀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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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8-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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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 [펠로시 순방] 펠로시 전용기, 인도네시아 상공서 대만쪽 방향 틀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말레이시아로 이동할 때 탑승했던 미국 공군기가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대만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항공기의 항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를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공군 비행기 C-40C(SPAR19편)가 한국시간 2일 오후 8시20분경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대만 방향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펠로시 의장은 안전상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군사 시설이 있는 남중국해를 우회, 필리핀을 거쳐 대만으로 향하고 있다고 환구시보가 전했다. 앞서 중국 해사국은 1일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남중국해 4개 해역과 그 접속수역에서 2일 0시부터 6일 자정까지 군사훈련을 할 것이라며 선박들이 해당 해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공지한 바 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과 중국 간 군사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군은 중국과 대만의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대만해협 중간선까지 군함과 군용기 여러 대를 보내며 무력 시위 강도를 높였고 미군도 남중국해에 있던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를 포함 해군 함정 4척을 이날 배치한 상황이다.

◆ '만5세 초등입학' 개편안 반대 여론에…교육부, 폐기 가능성 언급

교육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5세로 낮추는 학제 개편안을 발표한지 나흘만에 폐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교육계는 물론 학부모와 정치권 등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정책 철회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입장으로 한발 물러난 모양새다.

2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정말 원하지 않는다면 정책은 폐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린 자세로 공론화 거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달 29일 교육부 업무보고를 통해 초등 입학연령을 현행 만 6세에서 5세로 한살 낮추는 학제 개편안을 이르면 2025학년도부터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장관이 철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후 나흘 만이다.

◆ 이재명 겨냥한 박용진·강훈식…'포용의 정당' '젋은 수권정당' 목표

강원 춘천 G1 방송국이 2일 개최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가 이기는 민주당, 젊은 민주당 등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더 나은 삶이 가능해지려면 정치가 바로 서야 하고 정치가 바로 서려면 민주당이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비전이 뚜렷하고, 유능하고, 강하고, 혁신하고 통합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광주에서 당선되면 부산, 대구, 강원 험지에서도 당선되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민심과 상식, 포용의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는 대선과 지선 패배와 관련 이 후보에게 거론되는 책임론을 겨냥한 발언이다.

강 후보는 새 리더십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유력 후보가 되면 당이 분열되지 않을까, (유력 후보에) 강하게 반대하는 후보가 되면 민주당의 중요한 가치 자산을 깨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있다"며 "해결책은 새판 짜기, 젊은 수권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희연 "교육부 입학연령 하향안,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정부가 추진중인 '만5세'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안에 대해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청과 공식 논의한 적 없다'고 교육청 패싱을 스스로 밝혔다"면서 "교육부는 교육교부금 개편안에 이어 또 다시 중요한 국가 교육정책 발표에서 교육청을 허수아비로 취급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작은 변화에 민감한 초등학교 시기에 연령이 다른 아이들을 포함시키면, 그 아이들과 교육 관계자들은 이후 12년의 긴 시간에 걸쳐 그 어려움을 감당해내야 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국가교육위 당연직 위원이다.

조 교육감은 "윤석열 정부는 유·초·중·고 교육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듯하다"고 보고 "지금까지 유일하게 발표한 정책이 초·중등 교육재정을 쪼개 고등 교육재정으로 전환하고 교원을 대폭 감축한 것밖에 없었는데 중요한 사안인 초등입학 연령 하향을 이렇게 구체적 방안이나 논의조차 없이 낮추자니 그 무성의함과 경솔함에 할 말을 잃는다"고 했다.

◆ WHO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감염된 가나 어린이 1명 숨져"

아프리카 가나의 한 어린이가 고열과 심한 두통을 일으키는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브라히마 소세 팔 WHO 사무부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가나에서 2건의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추가됐는데 한 명은 아이이고 다른 한 명은 아이의 어머니였다"면서 "어머니의 병세는 호전됐으나 아이는 결국 숨졌다"고 말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강한 전염성과 높은 치명률을 보이며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평가받는다. 바이러스 변종 유무와 사후 관리 수준 등에 따라 치명률이 24%에서 최대 88%까지 커진다. 사람 간 체액을 통한 밀접접촉 등으로 전염된다. 처음 전파된 경로는 과일이 주식인 큰 박쥐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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