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목재 대신 폐플라스틱 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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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8-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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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포스코 사내 벤처 '이옴텍'과 함께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을 서부내륙고속도로 11공구 횡배수구조물에 시범 적용했다.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폐플라스틱과 제철 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에 거푸집으로 쓰이던 목재를 대체하는 동시에 자원 재활용 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사내 벤처인 '이옴텍'과 함께 이 같은 친환경 거푸집을 개발하고 서부내륙고속도로 11공구 현장에서 이를 시범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폐플라스틱 용해물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 분말을 융합해 판재 형태로 만들어 거푸집을 대체했다. 기존 목재 합판 거푸집보다 성능이 뛰어난 동시에 자원 재활용을 통해 제작 원가도 8%가량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회사는 공사장 시범 적용을 통해 해당 거푸집이 기존보다 가벼워 설치와 운반 시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내구성도 2배 이상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거푸집 해체 시 발생하는 소음도 크게 개선해 공사장 인근 민원 발생 가능성도 줄었다. 표면이 매끄러워 콘크리트에서 쉽게 떼어낼 수 있기 때문에 토양오염을 일으키는 박리제도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공사장 폐기물도 줄었다. 기존 목재 합판 거푸집은 별도로 폐기 처리해야 하지만 새 기술로 만든 거푸집은 다시 녹여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거푸집 개발 과정에서 부식에 강한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건재인 '포스맥(PosMAC)'을 프레임에 적용해 내구성과 사용 수명을 늘려 상품성을 더욱 높였고 향후 외부 판매에 대비해 대량 생산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존 거푸집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기에 건설업계 전반에서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친환경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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