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1호 지시 민생 회복 정책협의체, '경기도 민생대책 특별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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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차우열 기자
입력 2022-08-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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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계 전문가 민간위원 28명 등 35명 참여‥.민생 회복 정책 방향 제시

  • 김 지사, 코로나19 재유행 대응...성남시의료원 등 점검...관계자 격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후 경기도청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민생대책 특별위원회 위촉식 및 간담회에서 민생대책 토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호 지시인 ‘경기도 민생대책특별위원회’가 1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출범했다.

김 지사는 이날 1차 회의에서 “경기도가 앞장서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민생경제 위기를 선도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히며 문우식 서울대 교수, 이원재 랩(LAB)2050 대표 등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경기도 경제 여건과 현황을 중심으로 민생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어 “코로나 이전부터 경기침체가 왔고, 코로나라는 긴 터널이 끝나는가 했더니 최근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라며 “과거 어떤 위기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경기도는 이번 민생대책특별위원회를 통해 전국에 어느 광역자치단체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는 대책들을 마련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탁상공론이 아닌, 손에 잡히는 대책들, 작은 것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 대안 등을 제시하며, 취약계층과 서민, 중산층의 고통 경감과 민생경제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공동위원장인 문우식 서울대 교수는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위원회를 통해 여러 위원과 좋은 대안들을 논의하고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경기도 민생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날 출범한 ‘민생대책특별위원회’는 최근 경기침체, 물가 상승, 금융 변동성 확대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 각계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논의·발굴하고자 출범한 민관 정책협의체로 도는 민생대책 실효성 확보를 위해 민간위원의 참여를 대폭 확대, 당연직 7명 외에도 경제·금융, 물가, 사회복지, 부동산 등 분야별 전문가와 행정⸱정치⸱시민사회 대표인사(오피니언 리더) 총 28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회는 각계 전문가와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즉각적·중장기적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기존 정책의 개선 과제 도출과 적재적소에 필요한 핀셋 정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제·고용, 소상공인·기업, 생활물가, 취약·가계, 부동산 등 민생경제 현안에 대해 수시로 논의를 벌일 5개 분야별 대책반을 구성했다.

또 경기연구원, 경기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복지재단, 한국은행, 농수산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경제 분야 공공기관도 대거 참여했다. 

앞으로 위원회는 분기별 정기 회의를 열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는 한편 사안 발생 시 수시회의를 여는 등 현장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실효성 있는 장·단기 민생 안전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힘쓰게 된다.
 
김 지사 “공공의료의 중요성 잘 알아...최일선에서 애써주셔서 감사”

1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코로나19 재유행 대응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성남시의료원 감염병전담병상과 수정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병동과 재택치료상황실, 외과계중환자실을 둘러본 뒤 “민생과 일반 서민들의 삶이 지금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있는데 코로나가 재유행하면 어떻게 헤쳐 나갈까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저는) 과거 성남 천막집에 살면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했던 경험 때문에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성남의료원이 최일선에서 애써주신 것에 대해 치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은 “다시 코로나가 오는 시점에 그나마 참을성을 가지고 일하고 있던 직원들도 많이 나갔다”며 “남아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격려가 되는 조치를 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어 관계자들과 인력충원, 공공의료에 대한 제도적 개선 방안 등 공공의료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수정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성남시 수정구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살펴본 후 코로나19 재유행 대응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해 가까운 동네 병의원 한 곳에서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 기관’을 신속 확보하고 있다.

도내 원스톱 진료 기관은 지난 7월 13일 1319개소에서 7월 28일 1680개소로 늘었으며 8월 초까지 2372개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진단·검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선별진료소 112개소와 호흡기 환자진료센터 673개소에서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신속한 검사를 위해 주말 연장 운영을 추진하고 현재 2개소인 임시선별검사소를 8월 초까지 25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증환자 대응을 위해서는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1892병상(중등증 421, 준중증 861, 중증 610)을 운영 중이며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6개소와 중증병상 21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야간 응급분만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투석(108병상), 분만(2병상), 소아(142병상) 등 특수병상을 확보하고 입원 가능한 병원으로 바로 이송되도록 특수환자 이송·입원 연계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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