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적자 2558억원..."러·우 전쟁, 원가 인상분 반영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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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7-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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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25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적자가 2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437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적자폭은 1821억원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949억원)와 비교하면 1609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한 1조4262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321억원으로 2017년 3분기 이후 19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중국 영파법인 매각대금이 2분기에 입금되면서 관련 수익이 재무제표에 반영된 결과다.
 
영업적자가 확대된 원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의 증가로 2023년 이후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시점 및 하락폭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원가 인상분 1800억원을 추가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올해 초 러시아 사태 발생 이후 설계 단계였던 러시아 프로젝트들에 대한 향후 진행방향에 대해 발주처와 협의 과정에서 생산 착수가 지연되면서 계획 대비 매출액 차질이 발생했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상선의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 공사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 대비 약 15% 증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의 72%인 63억 달러를 수주해 2.5년치 이상의 건조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및 해양부문 일감 확보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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